도시가스 공급에서 소외돼 있던 경북 포항 농어촌 마을 4곳에 LPG 배관망이 구축되면서 주민들의 생활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포항시는 24일 기계면행정복지센터에서 ‘2025년도 에너지복지사업 LPG 배관망 구축 4개 마을 준공식’을 열고, 농어촌 에너지복지 확대를 위한 사업 성과를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에 준공된 LPG 배관망은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기계면 현내2리·고지2리·지가2리와 장기면 방산2리 등 4개 마을을 대상으로 구축됐다. 총사업비 77억 원이 투입됐으며, 국비와 도·시비, 주민 자부담이 함께 포함됐다.사업을 통해 총 291세대가 개별 LPG 용기 배송 방식에서 벗어나 저장탱크와 배관을 활용한 집단공급 체계를 이용하게 됐다. 마을별로 2.45톤 규모의 LPG 저장탱크 4기와 총 13km가 넘는 지하 배관이 설치돼, 도시가스에 준하는 안정적인 연료 공급이 가능해졌다.특히 기존 고무호스를 금속 배관으로 전면 교체하고, 가스 누설 검지기와 긴급 차단장치를 설치하는 등 안전 설비를 대폭 강화해 화재와 사고 위험을 크게 낮췄다. 일부 가구에는 가스보일러 교체도 병행 추진돼 난방 효율도 함께 개선됐다.주민들의 체감 효과도 크다. LPG 집단공급 체계 도입으로 가스요금은 기존 대비 30~40% 절감이 예상되며, 충전·교체·배송에 따른 불편도 사라졌다. 잦은 가스통 교체와 겨울철 연료 걱정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주민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이번 사업은 한국LPG사업관리원에 위탁해 전문기관 중심으로 추진돼 시공부터 안전관리, 운영까지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배관화로 마을 외관이 정돈되면서 주거환경과 도시미관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포항시는 이번 준공을 계기로 도심과 농어촌 간 에너지 격차 해소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향후 10년 이내 시 전역 에너지복지 실현율 99% 달성을 목표로 LPG 배관망 구축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준공은 농촌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복지의 출발점”이라며 “연료비 부담 완화는 물론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데 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