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분기 대구지역 제조업 경기는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침체된 건설업 경기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대구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대구지역 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 제조업 BSI전망치는 127, 건설업은 88로 집계됐다.
제조업 전망치는 전분기 114에 비해 14p상승해 2009년 3/4분기 이후 8분기 연속 기준치(100)을 앞섰다.
이는 국내 투자와 고용이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경제의 회복국면 진입, 신흥국가 성장세 지속 등 글로벌 경제의 전반적인 회복세에 따라 지역의 주력 수출업종인 자동차부품과 섬유, 기계업종을 중심으로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자동치부품이 139로 가장 높았고, 종이와 인쇄 130, 전기·기계장비 129, 섬유·의복 126, 금속·가공 122, 화학·고무 및 전자·통신 113, 비금속광물 100 순으로 집계됐다.
식료품과 음료(89)는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둔화가 우려로 경기 악화가 우려된다.
제조업 경기 호조에 악영향을 끼질 요인도 산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아프리카와 중동발 유가 급등, 국제 원자재가 상승, 환율변동성 확대 등 대외 불안 요인과 가계 부채 심화,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등 대내 불안 요인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경기 전망은 4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이는 경기 회복세와 주택 전세가격 상승으로 인한 매매 수요 전환 등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택건설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관급공사 또한 4대강 사업 예산 편중에 따라 발주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2/4분기에 예상되는 기업 경영애로 요인으로 원자재(34.6%), 인력(10.2%), 자금(7.6%), 내수부진(6.7%), 임금 및 경제상황(각각 6.5%), 경쟁심화(6.0%), 환율변동(5.2%), 물류비(5.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2/4분기 국내 경기 예상에 대한 응답에서는 저점에서 횡보(42.8%), U자형 회복(41.1%), 하락세 반전(12.2%), V자형 회복(3.9%) 순으로 나타났다.김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