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 대구시의 주요 사업은 대구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토대를 만드는데 중요한 시점에 놓이게 된다. 특히 통합공항 이전과 취수원 이전, 대구시청사 이전 등 3대 이전사업은 대구시의 정책방향을 정하는데 큰 영향을 끼칠 사업으로 판단된다. 또 제2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 개발 등은 첫삽을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지역 산업 지도를 대폭 변화시킬 정도로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에 대구시의 내년도 중요사업 중에서 ▲통합공항 이전 ▲취수원 이전 ▲대구시 청사 이전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미래 신산업 부분을 집중적으로 짚어본다. 
◆대구·경북 통합공항 이전대구·경북지역 숙원사업이라고 할 대구·경북 통합공항 이전은 지역의 명운이 달려있다고 할 만큼 중요한 사업에 속한다.올해 예산에는 반영된 것이 없어 사업 추진 일정이 변경됐지만, 국정과제로 선정된 것에 만족하면서 다시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이는 2조7000억원을 투입해 기존 대구국제공항보다 7.8배 큰 규모의 민간공항을 짓는 내용의 국토교통부 민간공항 기본계획은 최근 고시됐기 때문이다.최근 광주 군공항 이전 6자 협의체 합의문 발표로 군공항 이전 사업의 국가 주도 기류가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하면서 대구시는 올해 통합공항 재원 확보 문제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구시는 올해 정부의 지원방안을 협의하고 민항의 경우 기본계획 고시를 위한 후속절차를 추진하는 등 정부와의 협상시 TF팀 구성 등에 대비하는 만반의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대구 취수원 이전2024년 7월 환경부·대구·안동 간 공식화 후 12월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 상정돼 심의 중인 대구 취수원 이전은 올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30년 난제인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도 국정과제로 채택되면서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그동안 거론돼 왔던 낙동강 상류나 안동댐 보다는 강변여과수·복류수 활용방안으로 가닥을 잡고 올해 시험 취수 후 단계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대구시도 안전한 수질과 충분한 수량이 확보되는 정부안이 정해지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계획이다.정부의 이같은 언급은 우선 안동댐 수질은 2등급으로 발표됐으나, 석포제련소 중금속 오염 우려와 메기에서 수은이 검출된데 따른 조치로 알려져 있다.또 안동댐안은 약 1조8000억원의 예산과 110km 관로가 필요해 현실성 논란이 있고 구미 해평안은 약 7300억원으로 낮지만 구미시 반대에 직면해 있다.이어 구미보 상류안은 55km, 1조800억원이 필요해 예산은 물론이고 규제·동의 문제가 있다.대구시는 올 1월 기후에너지환경부에 타당성조사용역을 발주하는 등 취수원 이전안을 연내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며 오는 2031년 완공을 향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대구시 청사 이전지난해 공모를 거쳐 확정한 대구시 신청사 설계는 발표 당시 갑론을박이 있었으나, 대구시는 오는 2030년 완공까지 그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옛 두류정수장에 들어설 예정인 대구시 신청사는 올해 9월 설계에 이어 10월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12월 착공하게 된다.사업비 4500억원 정도가 소요되는 대구시 신청사는 대지면적 7만2023㎡에 지하2층 지상24층 등 전체면적 11만8328㎡ 규모다.대구시 신청사 건립은 방침의 잦은 변경 등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올해 시의 추진 결과에 따라 앞으로 진행 속도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제2차 공공기관 이전2차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이전에 대해서도 대구시는 올해 중점사업으로 삼고 정부의 이전계획 발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현재 대구시에서 2차 공공기관 유치를 희망하는 기관은 IBK기업은행 본점을 비롯한 모두 30개로 이미 지난해 9월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11월 배치구상 수립 용역을 발주한 상태이며 올 11월에 용역을 완료하게 된다.특히 대구시는 IBK기업은행 본점 유치를 2차 공공기관 이전의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이는 대구가 전국에서 중소기업 비중이 가장 높아 IBK기업은행의 설립 목적과도 부합하고 본점 이전 시 중소기업 지원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대구시는 IBK기업은행 본점 이전을 위해 수성구 등 부지 선정과 전담팀 구성 등 다양한 유치 전략을 통해 타지역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IBK기업은행 본점 이전 시 연간 900억 원대의 지방세와 인구 유입 등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 신산업산업 분야의 경우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았고 제2 국가산단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는 등 미래 신산업 전환의 토대가 마련됐다. 전국에서 유일한 로봇 분야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은 대구가 로봇·AI 실증과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핵심 거점임을 대신하고 있다.올해는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AX 혁신 기술개발과 SK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본격화된다. AX 혁신 기술개발은 올 2월 사업 적정성 검토 및 3월에 사업을 추진해 오는 2030년까지 진행된다. 대구시는 지역 특화산업인 로봇, 바이오·헬스케어 및 AX 표준모델·공정 및 응용 솔루션·응용제품 R&D, 고난도 AX 연구지원 플랫폼 등 핵심 인프라 조성 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SK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올 2월 토지매매계약을 시작으로 오는 7월에 부지 3100평, 건축 전체면적 5500평, 지상 4층 규모의 건축허가 및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이곳에서 실시될 사업은 AX 기술개발 GPU 서버 팜 구축, 고용량 AIDC 운영, 액침냉각, 랙 기반 냉매 냉각 등 첨단냉각 방식 적용 등이다.국가 로봇테스트필드와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은 실·가상 실증 인프라를 갖춘 산업 생태계를 형성할 전망이다. 올 3월 인프라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오는 6월 적정성 검토를 거치고 나면 같은 달에 시공 및 감리발주를 계획하고 있다.제2국가산단 조성 역시 미래모빌리티와 AI 중심 산업 유치를 목표로 행정 절차에 들어간다.올 12월 국토부에 산업단지 계획 수립 및 승인신청을 완료하면 이곳에는 미래모빌리티(로봇·미래차) 중심 제조업, AI 등 지식서비스업이 들어서게 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지난해 시장 권한대행 체제 속에서 대구가 멈추거나 뒤쳐지는 일이 없도록 모든 공직자와 힘을 합쳐 달려왔다”며 “올해도 바로 일하는 시정체제를 가동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로 책임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