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정부양곡배송사업 수행기관 공모에서 도내 20개 지역자활센터 중 14개 지역자활센터가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정부양곡배송사업은 보건복지부에서 2011년도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저소득층의 생계지원을 위해 매달 지급하고 있는 정부양곡(나라米)을 배송하는 것이다.
정부양곡배송기관으로 선정된 14개 지역자활센터는 매월 정부양곡의 배송물량을 사전에 파악, 자활사업단 구성, 차량확보, 모니터링 계획수립 등 양곡배송에 따른 기본적인 조건을 모두 갖춰야 한다.
또 3월부터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에서 주관하는 CS교육, 전산교육, 우수지역센터 견학 및 배송체험 등을 통해 정부양곡 배송의 전문성을 철저히 준비해 5월 중 해당 시군과 계약을 맺어 6월부터 첫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 경주시와 경산시에서 시범사업으로 지역자활센터의 자활근로사업단을 구성해 정부양 곡을 배송한 결과 매월 경주시는 1400여포, 경산시는 2000여포의 정부양곡미를 배달해 월평균 850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지난해는 정부양곡배송을 기초수급자에게만 배송했으나 올해부터는 차상위계층까지 확대 배송해 전년대비 1.5배 이상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활참여자는 자립할 수 있는 수익기반을 마련하고 정부양곡을 배송 받은 수혜자는 기존의 택배사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양질의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추진의 성과를 올렸다.
김재탁 도 사회복지과장은 "효율적인 배송사업을 위한 전산시스템 개발 보급, 타 물건 택배사업 추진을 위한 장비구입 등에 자활기금을 지원해 양곡배송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