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4년간 경주예술의 핵심 구현체인 ‘경주예총’을 이끌 수장은 누가 될까.(사)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경주지회(이하 경주예총) 제26대 회장 선거가 다음달 9일 예정된 가운데, 4명의 후보가 본격적인 레이스를 펼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회장 후보자는(이하 가나다 순) 김상용 현 경주예총 회장(66)을 비롯, 이상진 경주음악협회 고문(60), 조광식 경주문협회장(64), 최영조 미술협회 회장(60) 등 4명이다. 지난 5일 열린 경주예총 이사회를 통해 오는 26일까지 선거인단 대의원(예총 산하 7개 협회, 각 5명씩)의 명단을 제출하고 다음달 2일까지는 후보자 등록을 마감해야 한다. 대의원 선거는 다음달 9일 실시한다.이번 선거에선, 2022년 연임에 성공해 이번에 3선에 도전하는 김상용 현 회장과 경주예술인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일하는 회장에 도전한다고 포부를 밝힌 최영조 경주미협회장, 경주예술계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며 지역예술계의 현재를 개선해야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힌 이상진 경주음협 고문, 각 지부별 아이디어를 모집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주다운 문화예술판 조성을 강조하는 조광식 경주문협회장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상용 후보는 한국음협 11,12대 경주시 지부장 역임, 22대 23대 경주예총 부지회장역임,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수상, 녹조근정훈장 수상, 현 경북예총 부회장, 현 한국예총 경주음협 고문 등을 맡고 있다. 김 후보는 경주의 예술 정신을 이어가고 그 가치를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또 경주의 전통이 특정 장르나 일부에 머무르지 않고 모든 예술 분야 속에서 고르게 살아 숨 쉬도록 하며 원로 예술인의 깊은 경험과 청년 예술인의 새로운 시도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경주의 과거·현재·미래가 예술로 이어지는 건강한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더불어 ‘함께 가는 길’로 예총을 운영하고 존중과 대화를 바탕으로 공정한 운영을 통해 회원에게 신뢰받는 예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경주예총은 하나의 조직을 넘어 예술로 연결된 문화 공동체인 만큼 화합과 연대를 통해 천년 경주의 예술 정신을 함께 이어갈 동반자로 나아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경주예총예술제 극대화 및 지원, 시각예술의 오랜 숙원사업인 전시 공간 확충, 해오름동맹예술제 교류확대 및 정례화, 국내자매도시 익산예총 예술교류의 협력과 확대, 해외자매도시 중국시안예총 예술교류의 협력과 확대, 예총송년행사 예술인한마당 수상자를 확대해 회원 사기진작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상진 후보는 경상북도예술인상 수상, 13대 경주음악협회 회장 역임, 15대 경주음악협회 회장 역임, 현 경북음악협회 부회장, 현 한국환경음악협회 회장, 현 경주음협 고문 등을 맡고 있다. 이 후보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도시 경주가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도시로 도약하는 시점과 경주예술계가 맞닿아 있다고 전제했다. 이 후보는 ‘예총은 이제 당신의 놀이터’라며 예술계는 항상 새로움을 추구해야 하며, 지역예술계의 혁신과 개선을 통해서만 경주예술발전을 내다 볼 수 있다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이 후보는 신라국제예술제를 개최해 지역예술인들과 함께 국제문화교류의 허브로 성장시켜 경주를 세계적인 문화도시로의 조성, 경주예총 문턱을 낮춰 지역예술인과 소통 강화, 지역예술인들의 정확한 의견 수렴을 위해 대의원수를 2배수~3배수로 늘이고 예총인들의 언로를 소수의 전유물에서 예술인 모두와 공유, 각 단체의 특수성과 지역예술인의 전문성을 고려해 강화하고 예총사업 예산집행의 투명성과 분배의 형평성 수호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조광식 후보는 세계문인협회 부이사장, 경주시 중등 교감 교장협의회장, 경주 중고등학교장,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 경주지회장, 경주시립도서관 운영위원장, 한국문인협회 경북지회 부회장 등 역임, 녹조근정훈장 외 다수 수상, 현 한국문인협회 경주지회장을 맡고 있다. 조 후보는 출마에 앞서 경주는 여느 지역과 달리 우리나라 정신 문화와 문화예술의 산실이므로 모든 행사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는 매우 크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경주 예총에서 화합된 의견을 모아 더욱 원대한 그림을 그려 경주의 문화예술 활동이 우리나라 예술의 얼굴이 되도록 가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를 수 있는 문화예술로 승화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각 지부별 아이디어를 모집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더욱 경주다운 문화예술판 조성, 현재 각 지부별 필요한 공연 연습실과 상설 전시 공간 보충 및 확보, 어려운 재정으로 문화예술 계승이 힘든 지부에 경북도와 경주시 지원과 관심 유도로 해결, 전국 공모 사업으로 예산 확보해 재정 난관 극복, 문화예술 활동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승화된 예술로 의미 있는 일상생활의 영위, 역대 회장들의 왕성한 활동과 모범 콘텐츠의 집대성 및 계승 발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최영조 후보는 동국대학교 미술학과 대학원 졸업, 현 경주미협회장, 개인전 27회,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선장작가, 한국예총 공로상 수상, 경상북도 표창패, 경주시 공로패 등을 수상했다. 최 후보는 예술과 지역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경주예술인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일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그는 “천년고도 경주가 지닌 깊은 역사와 예술적 가치를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고 ‘경주의 예술’이 곧 지역의 자산이자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면서 “각 협회가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앞장서서 봉사하는 자세로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또 “회장 직위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공모 사업에 적극 참여해 안정적인 예산을 확보하고 경주예술인들이 마음껏 활동하고 설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조직 체계 정비 및 업무 효율화로 체계적인 조직도를 구축해 역할과 책임이 분명한 예총 운영, 구(舊) 경주역 공간 활용해 경주예총 거점 공간 확보, 황남생활문화센터의 실질적 활용 및 예술인 활동 홍보, 지역 기업 연계 및 예산 확보 통해 안정적 활동 기회 확대, 지역 예술인 공로가 정당하게 평가받고 추천되도록 경주문화상 제도 검토 및 추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예총인들은 예총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전체 회원에게 골고루 혜택이 갈 수 있어야 하며 예총산하의 후진 양성에 대한 대책안, 각 협회간 화합과 소통 등을 주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