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산림녹화의 성과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올린 주역이 포항의 얼굴이 됐다.포항시는 9일 산림정책 분야 전문성 강화와 녹색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이경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를 포항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 산림복원 정책 자문과 함께 포항의 산림녹화 역사와 사방기념공원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이 교수는 우리나라 산림녹화 정책의 기획과 추진을 이끌어온 산림학계 최고 권위자로, 대한민국 산림녹화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장을 비롯해 한국산림정책연구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산림녹화의 역사적 의미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이 교수가 주도한 대한민국 산림녹화 기록물은 지난해 4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공식 등재됐다. 이 과정에서 포항 영일지구 사방사업과 흥해읍 오도리에 위치한 사방기념공원의 역사적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포항시와의 인연도 본격화됐다.영일지구 사방사업은 1970년대 황폐화된 국토를 복원하기 위해 추진된 전국 최초의 대규모 사방사업 성공 사례로 꼽힌다. 척박했던 산림을 되살린 이 사업은 우리나라가 산림녹화 성공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됐으며, 유네스코 등재 과정에서도 핵심 사례로 활용됐다.포항시는 이번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사방기념공원을 국가적 상징성과 대표성을 갖춘 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산림복원 연구·교육·국제교류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도시 이미지를 넘어 ‘산림복원과 녹색 전환을 선도하는 도시’로의 도약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이경준 명예교수는 “포항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포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산림복원과 사방기념공원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산림 분야 최고 권위자의 참여는 포항이 산림복원 우수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영일지구 산림녹화의 소중한 역사적 자산을 바탕으로 포항만의 녹색 정책을 실현해 세계적인 친환경 녹색 모범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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