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기 전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옛 춘추관장 직무대리)이 오는 6월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박 전 비서관은 12일 포항시청 브리핑룸 출마 선언에서 포스코 창업 1세대였던 부친의 일화를 소개하며 “포스코는 단순한 철강기업이 아니라 포항의 생활경제이자 도시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창업 1세대의 아들로서 다시 부흥하는 포스코, 번영하는 포항을 만들겠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포항 남구 대이동 출신인 박 전 비서관은 초·중·고교를 모두 포항에서 졸업한 뒤 국회와 대통령실에서 예산·법안·정책 업무를 담당하며 국정 운영 경험을 쌓아왔다. 대통령실 공보관으로 근무하며 국내외 현안을 두루 경험한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박 전 비서관은 “이제는 무엇을 더 짓느냐보다, 무엇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첨단산업과 전통산업이 공존하고, 교육과 의료가 강해 사람들이 머무는 도시 포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그는 4대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우선 포스코 중심의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K-스틸법을 기반으로 수소환원제철 전환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행정이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필요하다면 포스코 현장에 ‘컨테이너 시장실’을 설치해 직접 현안을 챙기겠다는 구상도 내놨다.교육·의료 분야에서는 포스텍 의과대학과 스마트병원, 상급종합병원 유치를 추진하고, 수도권 대형병원과 연계한 진료·응급의료 전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 유명 강사진과 지역 교육계가 참여하는 ‘진학 관계 전문가 협의회’를 구성해 교육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문화·관광 분야에서는 형산강 국가정원 유치와 해양·항만 관광 활성화를 통해 ‘일상이 관광이 되는 도시 포항’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하며, 2000만 관광객 시대를 목표로 내걸었다.이와 함께 시민 화합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박승호 전 시장 시절 추진됐던 ‘제2의 감사운동’을 재추진하고, 시민·산업계·교육계·의료계가 함께하는 가칭 ‘영일만 회의’ 구성을 제안했다.박 전 비서관은 “시민과 함께 답을 찾는 시장이 되겠다”며 “중앙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 추진력을 바탕으로 포항의 다음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한편 박 전 비서관은 출마 선언에 앞서 포항 서쪽 끝 죽장면 두마리에서 동쪽 끝 호미곶까지 3박 4일간 96.7km를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 소통 행보를 이어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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