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해병대 훈련장에서 도전과 극복의 시간이 펼쳐지고 있다.해병대 제1사단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4박 5일간 경북 포항시 해병대 훈련장 일대에서 ‘2026년 겨울 해병대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캠프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 성인 등 230여 명이 참가했다.해병대 겨울 캠프는 혹한기 환경 속에서 해병대 특성화 훈련을 직접 체험하며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기르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입소식을 시작으로 해병대 역사 교육과 제식, 군가 교육을 받으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훈련은 ‘시작·도전·도약’이라는 3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1일 차 ‘시작’ 단계에서는 해병대 정신을 이해하는 기초 교육이 이뤄졌고, 2일부터 4일까지 이어진 ‘도전’ 과정에서는 산악훈련과 공수기초훈련, IBS(고무보트) 체험, 천자봉 고지훈련, KAAV(상륙돌격장갑차) 탑승 훈련 등 해병대의 대표적인 훈련을 경험했다.특히 이번 캠프에서는 드론 소개 및 시연 프로그램이 새롭게 포함돼 참가자들이 정찰 등 실제 작전에서 활용되는 해병대의 드론 운용 능력을 접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해병대 측은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따른 군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혹한기 훈련인 만큼 안전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사단은 위험성 평가와 위험예지 교육을 사전에 실시하고, 교육생들의 건강 상태에 따라 훈련 강도를 탄력적으로 조절했다. 훈련 장소와 생활관에는 의무관을 상시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이번 캠프에는 70대 참가자도 눈길을 끌었다. 최이기 씨(77)는 2018년 첫 참가 이후 이번까지 총 10차례 해병대 캠프에 참여했다. 그는 “도전하는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 매번 캠프에 참가하고 있다”며 “해병대 훈련은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말띠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말띠인 한 참가자는 “병오년 새해를 새로운 도전으로 시작하고 싶어 캠프에 지원했다”며 “인내와 책임감, 도전정신을 배워 일상에서도 한 발 더 나아갈 용기를 얻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훈련교관 임유진 중위는 “안전한 캠프 운영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참가자들이 해병대 특성화 훈련을 통해 강인한 정신력을 체득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캠프에서의 경험이 참가자들이 사회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해병대 캠프는 1997년부터 여름·겨울방학 기간에 해병대 1사단에서 운영되고 있다. 해병대는 앞으로도 국민이 직접 참여해 도전정신을 기를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