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생산된 쌀이 유럽과 중동 시장에 동시에 진출하며 수출 확대에 나섰다.포항시는 14일 북구 흥해읍 대풍영농조합법인에서 포항 쌀의 헝가리·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을 위한 상차식을 열고, 총 20t 규모의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고 밝혔다. 포항 쌀이 유럽과 중동으로 동시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포항 쌀은 지난해 총 68t이 해외로 수출됐으며, 올해는 수출국 다변화를 통해 연간 100t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동남아 위주 수출에서 벗어나 유럽과 중동으로 판로를 넓히며 시장 확대에 나선 것이다.포항 쌀은 동해안 특유의 온난한 기후와 큰 일교차 속에서 재배돼 쌀알이 단단하고 전분 구조가 치밀한 것이 특징이다. 밥을 지었을 때 윤기와 찰기가 좋고, 식은 뒤에도 밥맛이 유지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장거리 해상 운송을 고려한 수출용 맞춤 도정 기술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도정 과정에서 미질 변화를 최소화해 보관 안정성을 높인 것이 해외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금예철 대풍영농조합법인 대표는 “포항 쌀의 품질 경쟁력이 해외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수출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지역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포항시 농업기술센터는 수출 농가와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해외 마케팅과 품질 관리 지원을 강화해 쌀을 포함한 농특산물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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