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 출마를 선언한 모성은 포항지진범대본 의장(경제학 박사)이 14일 문화·관광·레저를 결합한 도시 비전인 ‘극동 해양문화도시’ 구상을 제시했다.모 출마예정자는 이날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의 지정학적 특성과 해양 자산을 결합해 동해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해양문화도시를 만들겠다”며 다섯 번째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한 시군 통합 대도시론, AI·포트 기업도시론, 광역전철-BRT 환승체계, 글로벌 포용도시론에 이은 연속 공약이다.모 출마예정자가 제시한 ‘극동 해양문화도시’는 극동(Far East)이라는 개념을 도시 브랜드로 확장해 문화·예술·관광·축제·해양레저 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환동해나 동해라는 개념을 넘어 서양인에게 익숙한 ‘극동’ 이미지를 통해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해양관광 분야에서는 포항을 국제항만도시로 육성해 블라디보스톡, 시모노세키, 동남아를 잇는 크루즈 항로를 개설하고, 동해안 대표 크루즈 기항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북구 두호동 일대에는 국제 규격의 마리나 시설을 조성해 요트·소형 크루즈 정박과 함께 스쿠버다이빙, 패들보드 등 해양레저 활동을 연계하겠다고 밝혔다.또 화물선 중심의 조선 산업이 아닌 친환경 요트와 중소형 크루즈 제작·정비 산업을 유치해 해양관광과 연계된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체류형 관광 확대를 위해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개장과 연계한 마이스(MICE) 산업, 포항-울릉 공동 관광 프로그램, SRT-크루즈 연계 상품 개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8년 울릉공항 개항과 영일만 해양관광특구 조성 계획을 연동한 복합 관광 전략도 포함됐다.랜드마크 조성 구상도 내놓았다. 남구 호미곶 고금산 정상에는 ‘동쪽의 천사’ 조형물을 설치해 ‘극동의 일출’ 이미지를 구축하고, 북구 청하면 월포리 일대는 고도 제한 완화와 상업지역 확대를 통해 ‘극동의 월출’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문화예술 분야에서는 불빛축제, 스틸아트페스티벌, 재즈 축제 등을 인공지능(AI)과 미디어 기술과 결합한 테크노 문화축제로 발전시키고, 포항 통합 아트 페스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랜드 마리오네트 퍼레이드, 칠포 재즈 페스타, 영일대 황금물고기 축제 등 기존 축제의 규모 확대 방안도 제시됐다.이와 함께 포항 예술인상 제정, 창작 지원금 도입, 예술가 레지던시 확대 등 문화예술인 지원 정책을 통해 ‘예술인이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해안과 마을 곳곳에 버스킹 공연장을 설치하고, 해상 공연장과 대형 공연시설도 단계적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모 출마예정자는 “현대 도시는 스스로 매력을 만들어내야 경쟁력이 생긴다”며 “포항만의 해양 문화와 정신을 결합한 도시 전략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