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안승대 예비후보가 해병대 회관을 포항에 유치해야 한다는 구상을 내놓았다.안 예비후보는 13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해병대 회관은 해병대와 역사를 함께해 온 포항에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며, 구체적인 입지는 해병대와 오천 지역 주민을 포함한 시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안 예비후보 측은 앞서 지난해 12월 29일, 해병대 회관 후보지로 국방부 소유의 장성동 미군 유류저장소 반환 부지를 제안한 바 있다. 건설 중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와의 연계 효과를 고려해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다만 오천읍 일대 해병대 전차대대 부지 활용과 관련해서는 회관 건립과는 별도로 로봇·방위산업 특구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해당 부지는 인근 광명산업단지의 AI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첨단 국방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안 예비후보는 포스코의 철강 소재 산업을 기반으로 울산·경주의 제조업 및 부품 공급망, 대구·경북의 로봇·첨단 산업 생태계와 연계해 국가 전략적 방산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이를 통해 포항을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산업과 결합한 혁신 산업단지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또 자동차·조선·비철금속 등 울산 지역의 철강 수요 기업을 블루밸리국가산단 등 포항 인근 산업단지로 유치해 산업 간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안 예비후보 측은 해병대 회관의 포항 유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구체적인 부지 선정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간 누적된 주민 피해와 지역 정서를 고려해 해병대와 국방부, 오천 주민을 포함한 포항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것이다.정치권에서는 해병대 회관 유치 구상이 향후 포항시장 선거 국면에서 국방·산업·지역 균형 개발을 둘러싼 주요 쟁점 중 하나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