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충운 환동해연구원 원장은 15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의 작동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리셋(Reset) 포항’과 단절된 도시를 다시 잇는 ‘리본(Re-born) 포항’을 핵심으로 한 ‘포항 대전환’ 구상을 밝혔다.문 원장은 “도시는 활력을 잃고 청년은 떠나며 구도심은 비어가고 있다”며 “포항의 문제는 노력의 부족이 아니라 도시가 작동하는 구조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관성대로 이어져 온 도시 설계를 멈추고 행정과 산업의 배치를 처음부터 다시 짜는 리셋 포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북구 원도심의 상징인 수도산 일대에 글로벌 벤처타운 성격의 ‘포항 혁신마루’를 조성하고, 남구청을 남구 인구와 산업의 중심지인 오천으로 이전해 ‘현장 행정의 리셋’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북구 원도심과 남구의 균형 회복을 도모하겠다는 설명이다.문 원장은 리셋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리본 포항’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현재 포항은 구도심과 신도심, 산업과 생활, 행정과 시민이 서로 단절된 채 움직이고 있다”며 “끊어진 흐름을 다시 하나의 구조로 묶어 새로운 활력과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리본 포항”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그는 포항 대전환 과제로▲디지털 대전환 프로젝트 추진 ▲4차 산업 기반 신산업 생태계 조성 ▲청년이 머물고 돌아오는 도시 구현 ▲디지털 문화·복지 확대 ▲북극항로 개척을 통한 국제물류·비즈니스 거점도시 조성 ▲디지털 혁신 시정 구축 등을 제시했다.문 원장은 자신의 강점으로 신산업과 디지털 전환 분야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그는 화학박사 출신으로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신소재 등 신산업 분야를 연구해 왔으며, 벤처기업 창업과 경영, 지역 해운업체 CEO 경험, 환동해연구원 운영을 통해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해 온 점을 내세웠다.문 원장은 “목소리 큰 시장이 아니라 구조를 바꾸는 시장, 눈앞의 표를 위한 나열식 공약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를 여는 시장이 되겠다”며 “지금 포항에 필요한 것은 누가 앞서 있느냐가 아니라 누가 방향을 바꿀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