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풍향교 춘계향사가 13일 오전 10시 달성군 현풍면 상리 소재 현풍향교 대성전에서 김문오 달성군수와 향교유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향사에는 초헌관에 김문오 달성군수, 아헌관에는 김영두 달성경찰서장, 종헌관 곽영림, 분헌관 변수진 ? 황갑수, 대축 김상술, 집례 김종호씨가 맡아 춘계향사를 올렸다.
향사는 군 전체가 각 문중의 유림들이 모여 향교에서 올리는 향사와 서원에 향배돼 있는 현인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후학들이 올리는 향사로 나눌 수 있다. 현풍향교 향사는 전자의 경우로서 여기서는 공자와 4성 , 송4현, 동국18현 등 27위의 인물을 배향한다.
현풍향교는 1995년 5월 12일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7호로 지정됐으며, 현풍향교의 건물들은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버렸고, 전후에 현풍현감 이영도가 구교동에 중건했던 것을 영조 때의 현감 김광태가 지금의 자리로 옮겨 지은 것이다.
그 후 1901년(광무 5) 현감 허길에 의하여 중수됐고, 1931년에는 현풍군수 신현구가 다시 대성전, 명륜당 및 동·서무를 중수했다. 향교는 대지를 3단으로 조성해, 대성전과 명륜당이 축을 이루고 동·서무, 동·서재 등이 조화를 이룬 전학후묘의 기본적인 배치법에 따르고 있다. 안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