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한 농촌 중학교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해외 어학연수를 추진하며 글로벌 인재 육성에 나섰다.포항 기계중학교는 지난 17일부터 30일까지 13박 14일 일정으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해외 어학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에는 1·2학년 학생 중 희망자 13명이 참여했으며, 분교 학생도 함께했다. 전교생이 23명인 소규모 공립중학교에서 학생 전원에게 해외 어학연수 참여 기회를 마련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학생들은 현지 어학기관에서 개인 수준에 맞춘 1대1 맞춤형 수업과 1대3 소그룹 수업, 1대8 액티비티 클래스 등 하루 일정 대부분을 영어로 소화하는 몰입형 교육을 받는다. 수업은 오전부터 저녁까지 이어졌으며, 자연·문화 탐방과 현지 스포츠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활동도 병행됐다.학교 측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외국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의사소통 능력과 자신감을 키우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며 글로벌 감각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연수를 인솔한 김모 체육교사는 “처음 추진하는 해외 어학연수라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학생들이 영어에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이동훈 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갖길 기대한다”며 “농촌 소규모 학교라는 한계를 넘어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학생들의 도시 유출을 줄이는 데도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한편 기계중학교는 앞으로도 체험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 농촌 학교 경쟁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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