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오천 해병대 사격장 이전 부지를 ‘해병 WITH 복합테마파크’로 조성해 오천을 포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박 전 시장은 20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십 년간 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해 온 오천 사격장 부지를 이제 시민에게 온전히 돌려줘야 할 때”라며 “이 공간을 해병 정신과 미래 교육, 스포츠·관광이 결합된 세계 유일의 복합 테마파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구상의 핵심은 오천을 ‘해병대의 본향’으로 재정립하는 것이다. 박 전 시장은 해병대가 준(準) 4군 체제로 위상이 격상되는 시대 흐름에 맞춰, 해병대 기념관과 회관, 전우 만남의 광장을 조성해 해병대의 정체성과 역사, 국가안보 가치를 집약한 상징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 100만 해병 예비역과 수만 명의 훈련병이 찾는 제2의 고향이자 정신적 구심점으로 오천을 세우겠다”고 했다.미래세대를 겨냥한 교육 인프라도 포함됐다. 포스텍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한 키즈랜드와 AI 미래체험관을 조성해 기초과학 체험과 자연·가족 캠핑이 결합된 교육 공간으로 운영하고,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 한 1일 병영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해병대의 도전 정신과 공동체 의식을 체득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박 전 시장은 “놀이가 아닌 교육, 소비가 아닌 체류의 공간”이라고 강조했다.또 전국 최대 규모인 270홀 파크골프장 조성 계획도 제시됐다. 그는 “단순한 여가시설을 넘어 전국·국제 대회와 전지훈련이 가능한 체류형 스포츠 관광 인프라”라며 “기네스북 등재가 가능한 세계적 랜드마크로 만들어 국내외 방문객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재원 조달 방식에 대해서는 “시 재정에만 의존하지 않고 국비와 군 협력, 민간 투자를 결합한 단계별 추진 모델로 실행력을 확보하겠다”며 “최소의 예산으로 최대의 성과를 내는 책임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박 전 시장은 “해병 WITH 복합테마파크는 단순한 개발 사업이 아니라 포항의 미래 방향을 선택하는 일”이라며 “오천을 안보의 기억에서 미래 성장의 중심으로 반드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