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14일 F-15K 2차 도입 사업에 따라 F-15K 2대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이날 "오늘 낮 12시께 F-15K 47, 48호기가 대구에 있는 제11전투비행단(이하 11전비)에 도착했다"며 "이로써 우리 공군은 F-15K 총 47대를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F-15K 47, 48호기는 9일 새벽 1시(한국 시각 기준) 미국 세인트루이스를 출발해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괌을 경유하며 약 6일 간에 걸쳐 태평양을 횡단, 11전비에 안착했다. F-15K 도입 사업은 공군의 전력 증강 사업의 핵심으로 2008년 5월 보잉사와 F-15K 2차 사업 계약을 맺고 지난해 9월과 11월 각각 3대 도입했다. F-15K는 길이 19.43m, 높이 5.6m, 날개 폭 13.05m로 최고속도는 마하 2.5에 달한다. 대당 가격은 1000억원 수준으로 1800㎞에 이르는 광대한 전투반경으로 독도를 포함한 한반도 전역에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공군은 앞서 F-15K 1차 사업을 통해 모두 40대를 도입했으나, 1대는 2006년 6월7일 포항 앞바다에서 추락했다. 공군 관계자는 "2012년 3월까지 5차례에 걸쳐 13대를 추가 도입하면 총 60대의 F-15K를 보유하게 된다"며 "2차 사업으로 추가 도입되는 F-15K 항공기들은 2012년 3월까지 11전비에서 전력화를 완료해 정상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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