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해 11월 홍콩에서 발생한 고층아파트 대형 화재를 계기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유사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관내 준초고층 아파트를 대상으로 화재안전 긴급점검에 나섰다.이번 점검은 지난 19일부터 4주간 진행되며, 30층 이상 49층 이하 준초고층 아파트 15개 단지, 총 82개 동이 대상이다. 지역별로는 남구 6개 단지(24개 동), 북구 9개 단지(58개 동)가 포함됐다.점검에는 포항시 건축디자인과와 건축안전센터를 중심으로 공동주택 관계자, 포항 남·북부소방서, 포항지역건축사회가 참여해 민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했다. 점검반은 건축·소방 분야 전반에 걸쳐 관계 법령 준수 여부와 시설 안전 상태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건축 분야에서는 방화구획과 방화문 유지관리 상태를 비롯해 직통계단과 옥상 피난공간 관리 실태, 피난시설 확보 여부, 공용부 및 외벽 마감재의 화재안전 성능 등을 중점 점검한다. 고층 화재 시 연기 확산과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적 취약 요소를 선제적으로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소방 분야 점검도 병행된다. 스프링클러와 자동화재탐지기 정상 작동 여부, 제연설비 가동 상태, 비상·피난용 승강기 운행 적정성, 세대 내 대피공간과 피난기구 비치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점검하고 있다.시는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조치하고, 구조적 결함이나 중대한 문제점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보완 명령과 행정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아울러 관리주체를 대상으로 한 안전관리 지도와 교육도 병행해 점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준초고층 건축물 화재는 초기 대응과 사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화재에 강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이번 긴급 점검을 계기로 고층 공동주택에 대한 상시 점검 체계를 강화하고, 화재 예방과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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