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 2곳 중 1곳은 올해 설 자금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상공회의소가 28일 발표한 기업 443개사를 대상으로 설 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250곳 기업의 53.6%가 지난해보다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악화했다'는 기업 중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53.8%로 가장 많고, 제조업(47.4%), 유통·서비스업(44.5%) 순이다.체감경기 악화 요인(복수응답)은 '내수 경기 부진'이 7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관련 산업 위축 및 수요 감소'(37.6%), '원·부자재 가격 변동'(30.1%), '환율 변동성 확대'(19.5%), '인건비 부담 증가'(18.8%)' 순이다.
설 명절 자금사정이 악화했다는 응답은 47.6%이고 호전됐다는 응답은 5.2%에 불과했다.자금 사정 악화 이유는 '경기 둔화 및 매출 부진'(76.5%), '환율·물가·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41.2%), '금융 비용 증가 및 자금조달 부담'(33.6%), '현금흐름 악화'(22.7%) 등이다.설연규 휴무는 응답 업체의 74.8%가 설 연휴 기간 '법정 공휴일만 쉰다'고 답했고 '법정 공휴일+추가 1일 휴무' 13.6%, '법정 공휴일+추가 2일 이상 휴무' 9.6%로 조사됐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42.4%로 지난해 73.9%보다 31.5%포인트 감소했다.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역 기업의 체감경기와 자금사정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수 부진과 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지원과 내수 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