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노후 교량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스마트 시설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포항시는 지난달 29일 북구 용흥동 감실교에 스마트 시설관리 센서를 설치하고, 24시간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감실교는 1993년 준공된 이후 30년 이상 사용된 노후 교량으로, 최근 옹벽 균열과 신축이음부 마모 등이 확인되며 안전 우려가 제기돼 왔다.앞서 포항시는 지난 14일 감실교와 상부 고가도로 양방향을 전면 통제한 가운데 포항남부경찰서, 시 안전관리자문단,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한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에서는 교량 구조 전반을 대상으로 균열과 박리, 철근 노출 여부를 비롯해 배수시설과 난간, 교면 포장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점검 결과, 옹벽 균열 구간과 상부 슬래브와 교대 사이 신축이음부에 대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후속 공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기 위한 스마트 시설관리 센서를 설치해 무인 상시 안전관리 체계를 가동했다.스마트 시설관리 시스템은 교량과 공공건축물, 옹벽 등 노후 시설물에 센서를 부착해 기울기, 진동, 균열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방식이다.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즉시 담당자에게 알림이 전달돼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하다.현재 포항시는 감실교를 포함해 지역 내 56개 시설에 총 272개의 스마트 센서를 설치·운영하며 노후 기반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한편 포항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전통시장과 대형 점포, 공영주차장,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취약시설 안전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전기·가스·소방·시설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주요 구조부와 설비 관리 상태를 집중 점검하고, 위험 요인이 발견될 경우 즉각적인 사용 제한과 보수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김복수 포항시 도시안전주택국장은 “명절 기간 시민과 귀성객의 이동이 늘어나는 만큼, 철저한 시설물 관리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