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대표 겨울 별미 구룡포과메기가 올겨울 다시 활기를 되찾으며 판매량이 늘고 있다.꽁치 원물 공급이 안정되고 품질이 개선된 데다 방송 노출 효과까지 더해지며 소비가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평가다.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원양 출어선을 중심으로 꽁치 어획량이 늘어나면서 과메기 생산에 필요한 원물 수급이 비교적 원활해졌다. 특히 크기와 신선도가 개선돼 제품 품질 전반이 향상됐고, 원물 가격도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생산 여건이 크게 나아졌다.이 같은 여건 개선으로 일부 과메기 생산업체의 제조 이윤은 전년 대비 약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가 부담 완화와 품질 향상이 동시에 이뤄지며 수익 구조가 점차 안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미디어 노출 효과도 소비 확대에 힘을 보탰다. 최근 KBS 예능 프로그램 ‘편스토랑’에 포항 미식 여행편이 방영되며 과메기 조리법과 섭취 방법이 소개됐고, 이를 계기로 20~30대 젊은 층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한 주문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업계는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올해 구룡포과메기 판매 규모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기존 오프라인 중심 판매에서 온라인 비중이 확대되며 유통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구룡포에서 과메기를 생산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원물 상태가 좋아 기름기와 맛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방송 이후 젊은 층 주문이 늘었고 전체적인 판매 흐름도 지난해보다 확연히 좋아졌다”고 말했다.정철영 포항시 수산정책과장은 “안정적인 원물 공급과 방송 노출 효과가 맞물리며 지역 수산업체들의 경영 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고품질 과메기 생산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구룡포과메기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