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봄철 산불 위험에 대비해 초기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포항시는 4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소방·경찰·교육청·군부대 등 유관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산불방지협의회’를 열고, 봄철 산불 예방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봄철 산행객 증가와 불법 소각 관행이 겹치며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산불을 초기에 차단하기 위한 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하는 자리다.회의에서는 최근 기후 변화로 산불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공유하며, 인근 주민의 신속한 사전 대피 체계 구축과 기관별 진화 인력·장비 지원, 교통 통제와 현장 질서 유지 등 실질적인 공조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포항시는 산불 예방을 위해 감시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현재 산불감시원 283명을 산림 인접 지역과 산불 취약지에 탄력적으로 배치하고, 드론 산불감시단을 운영해 지상에서 확인이 어려운 사각지대까지 상시 감시할 계획이다.진화 역량 강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도 병행된다. 시는 임차 헬기 1대와 진화 차량 9대를 운영하고, 산불전문예방진화대 55명을 취약 지역에 전진 배치했다.특히 올해 1월부터는 야간 산불 발생에 대비한 ‘야간대기조’를 별도로 운영하며, 불법 소각이 잦은 지역에 대한 단속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참석 기관들은 기상 정보 공유를 통해 위험 상황을 조기에 인지하고, 산불 발생 시 인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유기적으로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기후 변화로 산불이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인 만큼, 초기 대응과 기관 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철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 소중한 산림 자원을 지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