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 통신회사들의 통신망 복구를 지원하는 등 일본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직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 중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3단계에 걸친 총 9가지의 일본 돕기 방안을 결정했다.
먼저 SK텔레콤은 통신회사의 특징을 살려 일본 통신회사들의 통신망 복구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위성이동기지국 및 발전기 등을 일본 현지에 지원하고, 엔지니어를 직접 파견하는 방법도 검토키로 했다.
또 일본 내 방사능 피해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면 SK텔레콤 구성원은 물론 SK텔레콤의 대학생 자원봉사단인 '써니'를 별도로 파견할 계획이다.
요금감면 방안도 마련됐다. SK텔레콤은 21일 이후 일본으로 자원봉사를 가는 비정부기구(NGO) 단체들의 임대료 및 임대폰 로밍요금 전액을 지원한다.
아울러 한국에 입국하는 일본인 및 재일교포가 공항에서 휴대폰을 빌릴 경우, 오는 31일까지 임대료 및 국내통화료, 단문메시지(SMS) 전액을 무료로 지원한다.
이밖에 기아대책, 대한적십자사, 어린이재단, 유니세프 등 국내 12개 NGO기구와 협력해 웹사이트, WAP(**1004), 스마트폰을 통해 모금하는 '천사사랑나눔' 캠페인을 전개하고, 여기서 모금된 금액만큼 회사가 지원하는 매칭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 매칭펀드는 SK텔레콤 임직원이 모으는 성금에도 적용된다.
한편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SK그룹의 임직원 성금 모금은 이틀만인 18일 오후 9000만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