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20일 "인공적 핵활동에 의해 생성되는 방사성 물질이 중국발 황사에 함유돼 한반도에서 검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인 변 의원은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지난 10년간 황사의 방사능 농도를 분석한 결과 3월 중 발생하는 황사의 방사능 농도는 다른 달에 비해 2배가량 높다"고 말했다.
변 의원에 따르면 2008년 황사가 관측된 4~5월에만 대기부유진(황사 기간 떠 있는 티끌) 내 방사능 농도가 평균 0.78µBq/㎥에 이르렀다.
지난해 역시 황사가 관측된 3월 대기부유진 내 방사능 농도는 1.51µBq/㎥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으로 대기부유진 내 방사능 농도 유의치는 7.40µBq/㎥다.
변 의원은 "황사와 대기 중 방사능 농도의 직접적인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학술적으로 명확하게 규명된 것이 없을 정도로 연구가 돼 있지 않다"며 "일본 사태에서 교훈을 얻은 만큼 앞으로의 잠재된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