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에 인접 지역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자 경북 포항시가 봄철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한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포항시는 8일 장상길 부시장 주재로 읍면동장 긴급 상황점검 영상회의를 열고, 산불 대응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현장 중심의 초동 대응체계 강화를 지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건조한 기상 여건 속에 인근 지역에서 산불이 동시에 발생함에 따라 피해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경 북구 죽장면 지동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시와 소방당국은 즉시 진화헬기 4대와 진화차량 24대, 인력 119명을 투입해 오전 7시 53분 주불을 진화했으며, 오전 8시 55분 잔불 정리를 마쳤다. 현재는 재발화를 막기 위한 뒷불 감시를 지속하고 있다.인접한 경주시 문무대왕면과 양남면 일원에서도 주말 동안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헬기와 인력이 투입됐으며, 현재 막바지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포항시는 이날 회의를 통해 산불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마을 방송과 재난문자를 활용한 주민 안내를 실시하도록 했다. 또 영농부산물과 쓰레기 소각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과 함께 가용 인력과 장비를 즉시 투입할 수 있는 동원체계를 유지하고, 잔불 재발화에 대비한 야간 감시도 강화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읍면동별 초기 대응반을 즉시 가동하고, 산불 취약지역과 임도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진화 장비를 사전에 분산 배치해 골든타임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유관기관과의 비상 연락망도 상시 유지해 상황 발생 시 신속한 공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장상길 부시장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현장을 중심으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해 시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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