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24시간 상시 대응체계를 통해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켜내며 지역 응급의료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9일 포항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는 지난 1월 2일 저녁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을 느껴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검사 결과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인 좌전하행지가 혈전으로 막히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진단됐다.초기 혈액검사에서는 심장 손상을 나타내는 수치가 뚜렷하지 않았으나, 심전도 검사에서 심장 혈류 차단을 시사하는 이상 소견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이를 토대로 즉시 응급 심장중재 시술에 나섰다.시술 도중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지 않는 치명적인 부정맥이 발생하며 위기 상황이 이어졌으나, 의료진의 즉각적인 심장 마사지와 전기충격 치료로 심장 박동을 회복시킨 뒤 막힌 혈관을 성공적으로 치료했다.A씨는 이후 심혈관계집중치료실(CCU)에서 치료를 받은 뒤 상태가 안정돼 심장 재활 치료를 거쳐 지난 5일 퇴원했다.시술을 담당한 배준호 세명기독병원 심혈관센터 과장은 “심근경색은 초기에는 혈액검사에서 이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가슴 통증의 양상과 심전도 변화를 종합해 신속하게 판단하고 치료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생존에 결정적”이라고 말했다.의료진은 심근경색의 주요 증상으로 가슴을 짓누르는 통증, 왼쪽 팔·어깨·등·턱으로 퍼지는 통증, 식은땀,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을 꼽으며, 증상이 수 분 이상 지속되면 즉시 119를 통해 심장 응급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세명기독병원은 지난해 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돼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중증 응급질환에 대해 예방부터 치료, 재활까지 통합 의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심장센터에는 심장내과 전문의 9명이 상주하며 지역 심장 응급환자 치료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