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이 12년간 이어온 시정 운영을 마무리하고 공식 퇴임했다.포항시는 9일 민선 6·7·8기 동안 시정을 이끌어 온 이강덕 시장의 퇴임 행사를 열고, 그간의 시정 성과를 되돌아보는 한편 행정의 연속성을 다짐했다.이날 이 시장은 덕수동 충혼탑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장상길 부시장과 각 구청장 등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헌화·분향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기렸다.이어 시청 중회의실에서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하며 시정 운영의 안정적 이양을 마친 뒤, 본관과 의회동을 돌며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문화동 대잠홀에서 열린 퇴임식에는 직원 6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시립교향악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퇴임 기념 영상 상영, 재직기념패 및 공로패 전달, 직원 대표 송사, 퇴임사, 시립합창단 환송가 순으로 차분하게 진행됐다.퇴임 기념 영상에는 민선 6기부터 8기까지 포항시가 겪은 변화의 순간들이 담겼고, 시는 재직기념패와 공로패를 통해 12년간 시정을 이끈 이 시장의 노고에 예우를 표했다. 시립합창단은 ‘아름다운 나라’와 ‘슈퍼스타’를 환송곡으로 불러 마지막을 장식했다.이 시장은 퇴임사에서 “세 차례나 고향에서 시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난 12년간 포항의 변화는 시민과 공직자들이 함께 만들어 낸 결과”라고 말했다.이어 “공무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책임 의식과 비전의 크기가 도시의 미래를 좌우한다”며 “어려울수록 시민이 부여한 권한을 시민 행복과 도시 발전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데 대한 아쉬움도 전하며 “어디에 있든 공동체와 국가를 위해 도움이 되는 삶을 살겠다”고 덧붙였다.공식 행사가 끝난 뒤에는 직원들이 시청 민원실 입구부터 시청 앞 광장까지 도열해 박수로 배웅했다. 이 시장은 직원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포항시 관계자는 “퇴임식은 법과 절차에 따라 차분히 진행됐으며, 향후에도 시정은 조직과 시스템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