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이 3선 도전을 예고한 가운데 박병훈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과 이창화 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상임감사가 12일 6·3 지방선거 경주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본격적인 공천 레이스에 돌입했다.   박병훈 고문은 이번이 네 번째 시장 선거 도전이다. 2014년과 2018년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으며 2022년에는 주 시장과 공천을 두고 양자 대결을 벌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경주 토박이' 임을 내세워 수차례 선거에 도전하면서 확보한 두터운 지지층은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창화 전 감사는 경주시민들에게 다소 생소한 인물이지만, 경주 안강 출신으로 대륜고, 서울대 졸업 및 국가정보원 재직과 청와대·국무총리실 파견 이력을 지녀 김석기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교감설도 흘러나오는 등 이번 선거에서 다크호스로 꼽힌다. 박 고문은 12일 오전 10시 30분 경주 중심상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감사는 "경주는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며 "조금 고치는 수준이 아니라, 도시의 방향을 다시 잡아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박 고문은 ▲문화체육관광부 경주 유치 ▲시민과 소통하는 아고라광장 조성 ▲중앙시장~중심상가~성동시장~옛 경주역을 잇는 거리 조성 등의 공약을 밝혔다. 그러면서 박 감사는 "저는 위에서 지시하는 시장이 아니라 광장에서 질문을 받는 시장이 되겠다"며 "경주가 다시 말하고 움직이는 도시가 되도록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이 전 상임감사 또한 오전 11시 경주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감사는 출마 선언서에서 “현재 경주는 청년이 떠나고 산업은 정체되는 등 위기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이 위기를 뚫고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현실에 안주하는 ‘관리형’ 시장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돌파형’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감사는 ▲경주를 ‘머물고 싶은 세계도시’로 탈바꿈하고 ▲APEC 이후를 내다보는 경주의 국제도시 전략 마련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이 모이는 청년도시 실현 ▲역사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경주다운 도시재생으로 삶의 질 개선 ▲아이 키우기 좋고 노후가 편안한 경주 조성 ▲농어촌을 ‘지원 대상’이 아닌 ‘성장 주체’ 조성 ▲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친환경 도시건설 ▲더 빠르고, 더 가까운 경주 조성 ▲시민과 출향 경주인이 함께 주인 되는 시정 실천 ▲인구 감소에 정면으로 맞선다는 등 핵심 10대 과제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창화 전 감사는 “중앙정부에서 30년간 공직생활을 했지만, 내가 태어나고 자란 경주를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며 “신라 천년 수도로서 엄청난 문화적 저력과 경제적 잠재력을 지닌 경주의 위상에 걸맞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경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을 포함하면 12일까지 경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출마 예정자는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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