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재난지역인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 센다이 인근에 파견돼 실종자 수색·구조활동을 벌여온 119구조대가 23일 귀국한다. 외교통상부는 22일 "일본 정부와 협의 하에 우리 구조대를 23일 귀국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누출에 따른 구조대원들의 피해를 우려해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과 14일 2차례에 걸쳐 파견된 우리 구조대는 센다이 인근 지역에서 악천후와 물자보급 부족 등 악조건 속에서도 단 1명의 실종자라도 구해내기 위해 헌신적인 구조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구조대는 1차 투입된 미국·영국·호주·뉴질랜드·러시아 등 대부분의 외국 구조대가 철수한 뒤에도 구조활동을 벌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 구조대가 최초 파견된 외국 구조대 중 가장 마지막까지 구조 활동을 수행하는 등 헌신적으로 활동한데 대해 일본 정부가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구조대 철수 이후에도 일본 정부와 협의해 구호물자 제공 등 필요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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