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고물가 속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실속 있는 스몰웨딩 문화 확산과 저출생 대응을 동시에 겨냥한 조치다.포항시는 지난해 시비 750만 원을 투입해 5쌍에게 각 150만 원씩 지원하던 사업을 올해는 총 3000만 원 규모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비 2100만 원과 도비 900만 원을 확보해 재원을 크게 늘렸다.이에 따라 지원 대상은 기존 5쌍에서 10쌍으로 두 배 확대됐고, 한 쌍당 지원금도 최대 300만 원으로 상향됐다. 재원 규모와 지원 단가가 모두 늘어나면서 예비부부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 효과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지원 대상은 만 19세부터 39세 이하 도내 6개월 이상 연속 거주자 중 현재 포항시에 거주하는 (예비)신혼부부다. 양가 합산 하객 100명 이하의 소규모 예식을 진행할 경우 예식장 대관료를 비롯해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일명 ‘스드메’), 식비, 촬영비 등 실제 결혼식에 소요되는 비용을 실비 범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특히 이번 사업은 대형 예식장 중심의 획일화된 결혼식에서 벗어나 카페, 교회, 성당, 지역 관광명소 등 다양한 공간을 예식 장소로 활용하는 부부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개성 있고 의미 있는 결혼식 문화를 정착시키는 동시에 지역 관광 자원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한편 신청 자격과 제출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여성가족과 저출생대책팀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