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미식 분야 가입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지역 고유의 식문화를 도시 미래 전략으로 삼아 국제 미식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포항시는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미식 분야 가입 준비 워크숍’을 열고 가입 전략과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미식·문화·교육·도시재생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 기관·단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특강과 토론, 정책 제안 등을 진행했다.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문화적 자산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도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운영되는 국제 협력망으로, 건축·공예와 민속예술·문학·음악·디자인·미디어아트·미식·영화 등 8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전 세계 여러 도시가 각 분야별 창의도시로 지정돼 활발한 국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특강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창의도시 네트워크 자문위원장인 한건수 교수가 맡았다. 한 교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와 미식 창의도시: 포항의 비전’을 주제로 강연하며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한 도시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문 인재 양성과 국제 교류 역량 강화, 전 부서 협업을 통한 전 도시적 접근이 미식 창의도시의 핵심 조건이라고 제언했다.토론에서는 포항이 지향하는 미식 창의도시 비전과 함께 시민 참여 확대, 창의 인재 육성, 관계기관과 지역 업계의 협력체계 구축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과메기와 물회 등 포항을 대표하는 식문화를 체계화해 관광·산업과 연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박재민 포항시 환경국장은 “미식 창의도시 가입 추진은 포항의 문화·관광·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역 식품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