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건립 사업이 공정률 25%를 넘기며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포항시가 지역 건설업계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침체된 건설 경기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 중인 POEX는 대형 외지 건설사가 주도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포항시 컨벤션건립과의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지역업체 참여 비중을 꾸준히 확대해 주목받고 있다.시는 공사 초기부터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지역업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우수 하도급 업체와 자재·장비 정보를 시공사에 제공하는 등 발주청으로서 실질적인 가교 역할을 수행해 왔다. 현장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지역업체가 배제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소통도 이어갔다.이 같은 노력은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9월 포항시와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회 포항지역 관계자, 시공사, 감리단 등이 참석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계기로 협력 체계가 강화됐고, 간담회 이전 25%(8건 중 2건)에 불과하던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율은 이후 신규 계약 5건 중 3건(60%)으로 크게 상승했다.현재까지 체결된 전체 하도급 계약 13건 가운데 5건이 포항 지역업체와 이뤄졌으며, 누적 고용 인원 1만1598명 중 3403명이 지역민으로 채용돼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포항시는 또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외지 시공사와 지역 건설업체 간의 애로사항을 즉각 청취하고 중재에 나서며,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공정한 건설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POEX 건립은 단순한 건축 사업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때 진정한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도 지역업체들이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전국적인 상생 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