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통합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본부가 2009년10월1일 출범한 지 3년째. LH 대경본부는 현재 28개 지구에서 총 3188만㎡를 개발중이며, 주택건설은 9개 지구에서는 8413호를 건설 중에 있다.
공사 전체적으로 재무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속에서도 2개 혁신도시와 대구국가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 등 신도시급 대형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난제를 겪고 있다.
이러한 경영현안을 극복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그 해법으로 ‘소통’을 경영화두로 삼은 LH 대경본부의 수장인 하진수 본부장을 만나 본다.
'소통경영' 말은 쉽지만 실질적인 운영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직원들로부터 꼼꼼한 업무스타일에 인자한 성품의 민주적 리더십으로 정평이 난 하 본부장이기에 실천력에 의심을 하는 직원은 없다고 한다.
□ 내부직원과의 소통
하 본부장은 직원들이 활기차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직원과의 다양한 소통강화 프로그램을 시행키로 했다.
우선 직급?직종별 다양한 대화의 마당을 개최한다.
특히, 입사 10년이내의 젊은 과장 및 대리급 직원들과 격월단위로 경영현안 회의를 통해 젊은 감각을 경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 21일, 첫 단추로 신세대와 대화의 마당을 개최했는데, 이 자리에서 하 본부장은 사업조정 등 위기에 동요함 없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고 다양한 업무경험과 자기계발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무엇보다 즐겁고 활기찬 직장 분위기는 부장급 이상의 간부들의 직원 배려가 중요하다고 보고, 간부급이 소속 직원들을 초청하는 ‘집들이 행사’. 직원들에게 음식과 다과를 직접 서비스하는 ‘파이팅 포장마차’를 운영하기로 했다.
□ 고객과의 소통
안으로는 직원과의 소통을 통한 즐거운 일터를 만들어 직원을 만족시킴과 동시에 밖으로는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고객만족 우수본부의 위상을 지켜 나갈 계획이다.
대구경북본부는 LH통합 이후 2년 연속 고객만족 우수부서로 선정됐다. 좋은 성적을 거둔 이유는 단지순회 서비스, 단지조성 전 과정 고객 참여 및 평가 실시 등 고객요구를 반영하는 활동을 전개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금년에는 더욱 더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모든 민원에 대하여는 3일이내 처리토록 하고,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에 대한 신속하고도 책임 있는 민원해결을 위해 부별로 ‘민원주무관’을 선정해 소관 민원을 처리하게 된다.
또한 여러 부 소관사항으로 책임을 미루는 복합민원과 적용규정이 미비한 민원에 대하여는 ‘고객만족위원회’를 구성해 처리하고, ‘고객의 소리 수렴위원회’를 운영해 고객의 건설적인 대안에 대해 관련부에서 즉시 시행토록 함으로써 민원해결력을 한 층 높이겠다는 각오이다.
간부급 직원의 파티션을 제거함으로써 직원 계층간은 물론 고객과의 접근성을 높여 친밀감과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안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