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SK온과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유럽·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포스코그룹은 지난 24일 SK온과 2026년부터 3년간 최대 2만5000 톤 규모의 리튬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차 약 40만 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으로, SK온이 추진 중인 유럽과 북미 지역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다.이번에 공급되는 리튬은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에서 생산한 것으로, 글로벌 배터리사가 요구하는 배터리 소재 품질 기준인 ‘4M 인증(man·machine·material·method)’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공급될 계획이다. 4M 인증은 품질과 공정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절차로, 이를 통과할 경우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진입이 가능해진다.이번 계약은 포스코그룹이 2024년 아르헨티나 리튬 상업 생산체제를 구축한 이후 체결한 최대 규모의 공급 계약이다. 특히 품질 기준이 엄격한 유럽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장기적인 수요처 확보와 함께 고품위 리튬 생산 기술력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평가다. SK온 역시 글로벌 이차전지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핵심 원료인 리튬의 안정적인 장기 수급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양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대응 방안과 함께,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자회사인 포스코HY클린메탈을 활용한 폐배터리 재활용 협력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포스코그룹은 최근 호주 미네랄 리소스사의 리튬 광산 지분 인수와 캐나다 LIS사의 아르헨티나 염호 인수를 결정하는 등 우량 리튬 자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리튬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시장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해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 고객을 다변화하고, 그룹이 구축한 리튬 공급망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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