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천안함 1주기를 맞아 오는 25~26일 백령도 '심청각'에서 대북전단(삐라)을 살포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자제를 요청하지 않겠다"고 허용할 뜻을 시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천안함 폭침 이후 1년간 민간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 행위에 대해 자제를 요청한 적이 없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북한 전선서부지구 사령관은 전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괴뢰군부 호전광들이 악질 보수단체들을 끌어내 삐라 살포를 계속 시도하고 있다"며 "연평도 포격전의 교훈을 되풀이하지 않으려거든 모든 심리전 책동을 당장 중지하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괴뢰들의 광란적인 심리모략 행위에 대처해 전선 서부는 물론 전반적인 전선에서 반공화국심리전 본거지에 대한 항시적인 직접 조준 격파 사격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임의의 시각에 실전행동에로 진입하게 되어있다"고 무력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7일 남측에 대북심리전 중단을 촉구하며, 심리전이 계속 될 경우 임진각을 직접 조준해 격파 사격을 하겠다고 경고했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민간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가 남북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남북관계에 좋지 않으면 모든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조준사격 위협에 대해 "우리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언급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는 남북관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보도자료에서 "진실을 알리는 것조차 두려워 한다면 과연 북한 주민들을 위해 탈북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겠느냐"며 "전면전, 공개전으로 밀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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