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본부는 건설업체의 부채상환용으로 매입한 기업토지와 비축토지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업토지는 IMF경제위기로 어려움에 처해있던 건설부문 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LH가 건설기업으로부터 매입한 토지이다.
원소유자 재매입 우선권이 소멸된 토지를 공급하며, 토지시장의 안정과 수급조절을 위해 일반
개인 토지를 매입 후 2년 이상 보유한 후 필요 때 시장에 다시 팔 수 있는 토지다.
이번 공급대상은 기업토지로 보유하고 있던 일반상업 토지 1필지(포항북구 죽도동), 단독주택지 2필지(영천 망정동), 주차장용지 2필지(영천 망정동)과 일반 비축용 토지 2필지(대구 서구 비산동 1필지, 김천 대덕면 연화리 임야 1필지)등이다.
이 중 주목을 받고 있는 토지는 대구시 서구 비산동 287-1번지(3547㎡)에 소재한 옛 대영학원 부지로 대로변에 인접해 있고 주변은 단독주택 및 시장상권이 분포하고 있어 상가나 원룸 등을 짓기 좋은 조건으로 가격은 3.3㎡당 약 550만원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포항시 북구 죽도동 57-3번지(4120㎡)는 상업용지로 예정가격이 3.3㎡에 약 445만원 선으로 대로에 접해있는 사거리여서 주변에 상가건물이 밀집해 있고 포스코와 포항공대가 가까워 상업지로서 손색이 없울 것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 "이들 부지는 분양 전에도 문의가 자주 오는 등 관심을 끌고 있으며 시장가격을 반영해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했다"며 "경기 회복 후 부동산 가치상승을 고려한다면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28일~4월13일까지 LH공사 토지청약시스템(http://buy.lh.or.kr) 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사업지원부 (053-603~2657)로 하면 된다.
공급은 4월12일~13일 양일간 인터넷 토지청약시스템(http://buy.lh.or.kr)으로 신청접수 및 입찰을 하게 되며, 개찰(입찰결과 확인)은 14일 오전10시에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본부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