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포항시민의 노조위원장이 되겠다”며 공직사회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김 예비후보는 3일 오전 포항시청 5층 공무원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포항시지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신명 나게 일하는 포항시청’을 목표로 한 5대 조직 혁신 공약을 발표했다.김 예비후보는 현재 전국퇴직공무원노동조합 입법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을 알리며 “공직의 애환과 행정 시스템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아는 공직 선후배이자 동료”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밀실 인사와 줄 세우기 관행을 끝내고, 일하는 공무원은 확실히 보호하겠다”고 밝혔다.이날 면담에서 노조 측은 ▲열악한 청사 내 복지시설 확충 ▲재난·행사 시 과도한 비상근무 체계 개선 ▲휴직 등으로 인한 상시결원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인력 충원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이에 김 예비후보는 인사·조직 혁신을 핵심으로 한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깜깜이 승진과 정실 인사를 완전히 없애겠다”며 직렬·성별·성과를 반영한 예측 가능한 승진 시스템과 실·국장 책임경영제 도입을 약속했다.또 악성 민원 대응을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 운영, 공무원 법률보험 및 심리상담 지원 확대 등 보호 장치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비상근무와 결원 문제에 대해서는 비상근무 수당과 휴식권 현실화, 육아휴직 등으로 인한 결원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체 인력 확충과 대체근무자 수당 도입을 공언했다. 이와 함께 전문직위 지정 확대, 적극행정 면책 강화, 불필요한 의전과 보고서류 감축, 직원 전용 휴게공간 및 부서별 소통 공간 확충 등 조직문화 개선 방안도 내놓았다.김 예비후보는 “공무원이 행복해야 시민에게 돌아가는 행정 서비스의 질도 높아진다”며 “포항시 공무원 2300여 명을 행정 인력이 아닌 포항 재건의 혁신 파트너로 대우하겠다”고 말했다.김무윤 지부장은 “현장의 고민을 구체적으로 담아낸 공약”이라며 “노동조합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건강한 공직문화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