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칠구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5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 2·7·9 프로젝트’를 핵심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 후보는 “포항 정치의 품격을 회복해 도시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행정 혁신과 민생 중심 정책을 내세웠다.이 예비후보는 당선 즉시 ‘포항시정혁신위원회’를 구성해 100대 과제를 선정하고, 민·관·산·정이 참여하는 상설 협의체를 통해 주요 현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행정 문턱을 낮추는 대신 집단 민원에 대해서는 합리성과 공공성을 우선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2·7·9 프로젝트’는 행정·도시·민생을 축으로 한 단계별 구상이다. 먼저 ‘2배 성장’ 분야에서는 기업 투자 결정부터 착공까지의 기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행정 혁신을 통해 경제 성장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모든 민원의 디지털 전환과 예산의 즉시 집행 원칙 도입이 핵심이다.‘7대 도시혁신’ 과제로는 철강 중심 산업 구조를 배터리·수소·바이오·인공지능(AI) 등으로 고도화하고, 원도심과 산업단지를 연계한 도시 재편을 제시했다. 교통·물류 체계 개선, 청년 인재 양성, 야간경제와 해양관광 활성화, 영일만항의 에너지 허브화 구상도 포함됐다.‘9가지 민생 약속’에는 소상공인 지원과 돌봄·의료·교통 정책이 담겼다. 이 후보는 장사되는 거리 조성, 10분 문화권 구축, 야간 응급의료 체계 확충을 약속했다. 또 학생 시내버스 교통비 지원과 고령자 교통지원 확대, 장애인 복지관 무료급식 확대, 장애인 전용 파크골프장 건립, 0~12세 의료비 지원 등을 제시했다.재원 마련 방안으로는 축제·행사 예산 10% 절감과 순세계잉여금의 효율적 활용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취임 100일 안에 시민이 체감할 변화를 만들고, 1년 뒤에는 성과지표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실천으로 포항의 판을 바꾸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