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대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5일 포항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치된 빈집을 도시 자산으로 전환하는 정비 사업을 통해 도심 회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안 예비후보는 “빈집은 방치할수록 급격히 늘어난다”며 “신속하고 과감한 정비를 통해 도시 회복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붕괴 위험이 있는 빈집은 철거해 주차장과 쉼터, 소공원, 마을텃밭 등 생활 인프라로 활용하고, 리모델링이 가능한 주택은 청년·신혼부부 주택과 창업 공간, 문화예술 공간 등으로 재생하겠다는 구상이다.그는 공공시설 신축보다는 기존 건축물의 리모델링과 재활용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의 도심 유입을 유도하고 지역 공동체 거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주거복지 정책은 도시재생과 연계해 추진한다.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집수리 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기업 사회공헌과 연계한 민관 협력형 ‘포항형 해비타트 모델’을 구축해 삶의 질 중심의 주거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빈집 문제의 구조적 해결을 위해 전수조사를 통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빈집 거래·정보 통합관리 플랫폼 운영, 장기 방치 건축물에 대한 관리계획 제출 의무화 등 관리 체계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도시재생 사업에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와 그린 리모델링, 스마트시티 기술을 접목해 노후 주거지를 안전하고 효율적인 생활공간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노후화가 심한 지역은 구역별 지구단위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모듈러주택 도입 등 포항 특성에 맞는 집단 주거 모델을 시범 추진한 뒤 단계적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안 예비후보는 “강철도시 포항에 맞는 주택 정책으로 새로운 철강 수요 창출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사업 추진 과정에는 시민 참여를 확대한다. 빈집 정비 전담 태스크포스(TF)와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고 주민 협의체를 운영해 정책 전반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안 예비후보는 “과거 새마을운동이 마을을 바꿨다면 이제는 빈집 정비가 도시를 바꿀 차례”라며 “버려진 공간을 도시의 자산으로 되살려 포항을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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