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Ⅱ'는 패트리엇과 함께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의 핵심 자산이다. 국산 지대공 유도미사일로 미사일과 항공기를 중고도에서 요격하는데 탁월한 성능에 비해 가격이 낮아 '가성비 최고 요격탄'으로 주목받았다. K2 전차, K9 자주포, KF-21 전투기 등과 함께 이른바 'K-방산'을 상징한다. 이 '천궁-Ⅱ'가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긴 중동전쟁에서 주목 받았다. UAE에 배치된 천궁-II 포대가 이란의 자폭 드론을 효과적으로 격추한 것으로 전해진다. 심지어 이 엄청난 기록이 데뷔전에서 작성된 것이라 더 믿기 힘들다. 천궁-II 체계의 첫 실전 투입이자, 한국산 유도 무기가 실전에서 적 미사일을 격추한 최초 사례다. 시험 발사 성적은 우수하나 실전 기록이 없던 천궁-Ⅱ가 첫 무대에서부터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것이다. 첫 출전을 우리 요격무기 체계를 홍보하는 완벽한 무대로 만든 셈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정상급 무기를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고 수출한다는 건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다.이처럼 놀라운 성능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천공-Ⅱ를 원하는 국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직접 써보고 눈으로 확인한 UAE가 천궁-Ⅱ 30여 기를 긴급 공수해달라고 우리 정부에 요청하는 이례적인 일까지 생겼다. 다른 중동 국가들도 앞다퉈 도입을 서두르는 기류로 알려졌다. 이 정도면 인기 상한가를 칠 분위기다. 동유럽과 동남아에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고 한다. 루마니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서 방공망 강화를 위한 요격 체계 후보로 천공-Ⅱ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전운이 상존하는 중동 국가들에서 천궁-Ⅱ는 매력적인 무기로 떠올랐다. 이번 실전에서 미국의 패트리엇과 대등하다고 입증된 성능, 패트리엇 대비 3분의 1 수준(포대 기준)인 가격 경쟁력만 봐도 그렇다. 특히 미사일 단품 가격은 천궁-Ⅱ가 패트리엇의 최소 10분의 1 수준이니 현대전의 새 경향인 저가 드론을 막으려 패트리엇을 쓰는 건 부담이 크다. 직격(hit-to-kill) 방식의 고난도 기술을 구현했고 '콜드 런칭'(수직발사), 전술 트럭 탑재 등 운용 편의성과 기동성 면에서 패트리엇과 차별화한 강점을 지녔다. 천궁-Ⅱ의 건승과 무운을 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