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던 초·중·고교생 사교육비가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사교육 참여율과 참여시간 역시 줄었다. 다만 사교육 참여 학생 기준으로 보면 1인당 월평균 지출액은 여전히 증가세를 보였고, 한 달에 100만원 넘게 쓴다는 비율 역시 늘어 '사교육 양극화'는 오히려 심화하는 조짐을 보였다.교육부와 국가데이터처는 12일 전국 약 3000개 초·중·고등학교 학생 약 7만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작년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27조5천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4년보다 1조7000억원(5.7%) 감소했다. 2024년 사교육비 총액은 29조2000억원으로 2021년(23조4000억원), 2022년(26조원), 2023년(27조1000억원)에 이어 4년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초중고 전체 학생 수는 502만명으로 전년 대비 12만명(2.3%) 줄었다. 학생 수 감소폭보다 사교육비 감소폭이 더 컸다. 교육부는 "사교육비 감소의 원인은 하나로 특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초등 돌봄이나 방과후학교 확대 등의 정책적 효과가 일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학교급별 사교육비 총액을 보면 초등학교는 12조2000억원, 중학교 7조6000억원, 고등학교 7조8000억원으로, 초중고 모두에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감소폭은 초등학교(7.9%↓)에서 가장 컸다. 고등학교는 4.3% 내렸고, 중학교는 3.2% 줄었다.사교육 참여율과 참여시간 역시 초중고 모두에서 감소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보다 4.3%포인트(p) 하락한 75.7%였다. 중학교는 5.0%p 떨어진 73.0%, 고등학교는 4.3%p 내린 63.0%, 초등학교는 3.3%p 하락한 84.4%다. 학년별 참여율을 보면 초등학생은 전 학년에 걸쳐 80%를 넘겼는데 이 중 초등학교 3학년이 86.5%로 가장 높았다. 중학교는 1학년(75.0%)이, 고등학교도 1학년(66.3%)이 가장 높았다.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은 초등학교(7.4시간), 중학교(7.2시간), 고등학교(6.6시간) 순이었다.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5% 줄어든 45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 43만3000원(2.1%↓), 중학교 46만1000원(5.9%↓), 고등학교 49만9000원(4.0%↓)으로, 모든 학교급에서 줄었다. 다만 사교육 참여 학생으로 좁혀보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오히려 늘었다. 초등학교는 51만2000원(1.7%↑), 중학교 63만2000원(0.6%↑), 고등학교 79만3000원(2.6%↑)이다. 전체 평균은 60만4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다.월평균 사교육비 지출금액을 구간별로 보면 '100만원 이상'은 11.6%로 전년 대비 0.4%p 늘었고, '20만원 미만'(13.0%)도 0.2%p, '사교육을 받지 않음'(24.3%)도 4.3%p 증가했다. 사교육 양극화가 더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가구의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은 물론 참여율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800만원 이상'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은 66만2000원으로 전체 구간에서 가장 높았다. 참여율 역시 84.9%로 최고였다.    반면 월평균 소득 '300만원 미만' 가구는 19만2000원으로 최저였다. 이는 '800만원 이상' 가구보다 3.4배 낮은 수치다. 참여율은 52.8%로, 한 집 건너 한집 꼴로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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