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공천을 진행하면서 현직 광역단체장을 컷오프(공천 배제) 시킨데 이어 현직 단체장과 예비후보로 나선 중진급 의원에 대한 컷오프설이 끊이지 않고 있어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1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현 김영환 충북지사를 이번 충북지사 후보 공천 대상에서 제외하고 기존 신청자 외 추가 공천 신청을 받아 (공천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공관위 출범 후 현역 광역단체장 컷오프는 김 지사가 처음이다.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 현역 광역단체장들은 모두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앞서 사퇴했다가 복귀한 이 위원장은 15일 복귀 후 '혁신 공천'의 첫 사례로 김 지사를 컷오프했다. 이 위원장은 이에 대해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낼 수 있는 인물, 혁신을 이끌 비전과 역량을 갖춘 인물, 시대교체와 세대교체 요구를 힘있게 실천할 지도자가 등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 소식을 접한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공관위 결정을 결코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공관위는 자유민주주의 원칙과 절차를 파괴했다"고 반발했다. 또 "특정인을 정해 놓고 면접을 진행하다니 기가 막힌다"면서 자신의 컷오프 배경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박형준 부산시장 또한 공관위에서 자신을 컷오프하고, 주진우 의원을 단수 공천하자는 주장이 나온데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천은 이기는 공천이어야 한다. 아무 기준도 없이 현역 단체장을 컷오프(경선 배제)하고 단수 공천을 하는 것은 이기는 공천도 아니고 혁신 공천은 더더욱 아니"라고 적었다. 
 
이어 "혁신 공천이란 이름으로 당을 망하게 하는 행위이자, 망나니 칼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이번 선거에서 결정적 중요성을 가진 부산을 포기하는 것이며, 민주당과 민주당 후보에게 승리를 헌납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이같은 상황에서, 이 위원장이 단행 중인 혁신 공천에 대한 반발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대구 지역 공천 방향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에서 시장 선거에 나선 중진 의원들이 정치 신인 등을 위해 용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에 주호영 의원 등의 반발이 터저 냐오는 등 공천을 둘러싼 새로운 내홍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