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제조업 혁신에 속도를 내며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포항시는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 제조기업과 AI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철강 중심 산업 구조에 AI 기술을 접목해 제조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제조환경 ▲설비 ▲노동력 ▲에너지 ▲원재료 등 공정 전반을 아우르는 5대 핵심 혁신 과제를 추진 중이다.특히 AI 기술을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해 성과를 검증하는 ‘실증 중심’ 방식이 특징이다. 그 결과 참여 기업의 평균 생산성이 약 8.9% 향상됐으며, 일부 기업은 공정 개선을 통해 최대 25%의 생산성 증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AI 기반 비전 검사 시스템을 도입한 기업은 강판 표면 결함 검출 정확도 97.91%를 기록했고, 수요예측 및 재고관리 솔루션을 적용한 기업은 재고 비용을 약 78% 절감하고 발주 효율을 85% 이상 개선하는 성과를 냈다.시는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원하고 있다. 지역 AI 기업들은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기술 전시회인 하노버 메세에 공동 참가하며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제조업 AI 확산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 중이다. 시는 ‘경북 AX랩(AI Transformation Lab)’을 운영해 GPU 서버와 데이터 분석 환경을 제공하고, 기업들이 AI 모델을 학습·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상엽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사업은 제조기업과 AI 기업이 상생하며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포항을 제조 AI 혁신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