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자리를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경주 예술인 모두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습니다”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경주지회(이하 경주예총) 제26대 회장으로 취임한 최영조 회장은 이같이 말하며 공정과 화합, 그리고 지속 가능한 예술 환경을 향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경주 예술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알리는 제25·26대 회장 이·취임식은 지난 13일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배진석 경상북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울산·포항 등 인근 지역 예총 관계자들도 함께하며 경주 예술계의 변화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이날 행사는 8년간 경주 예술계를 이끌어온 김상용 이임 회장의 공로를 기리는 자리기도 했다. 주낙영 시장은 공로패를 전달하며 그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김상용 회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에도 묵묵히 창작 활동을 이어온 예술인들 덕분에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행정과 의회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새롭게 바통을 이어받은 최영조 회장은 취임사에서 ‘공정’과 ‘화합’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그는 “누구에게도 치우치지 않는 예총, 모든 예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현실적인 예산 확보와 기업 후원 구조를 구축하겠다”며 행정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그러면서 ‘포스트 APEC 시대’를 언급하고 문화예술의 역할을 확장시켜 “문화예술이 관광과 도시 브랜드를 이끄는 중심축이 돼야 한다”며 “세계인이 찾는 경주 문화예술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전통문화 도시 경주가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 예술계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한편 제26대 경주예총은 박목현, 방충매 부회장을 비롯해 각 협회장과 임원진을 새롭게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새 집행부가 내세운 ‘공정과 화합’의 기치가 지역 예술계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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