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는 전국 주요도시가 KTX 고속철도망을 통해 1시간 30분대로 연결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주요거점을 일상 통근시간대인 1시간 30분대로 연결해 하나의 도시권으로 통합한다'는 목표 아래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20)'을 4일 확정고시한다고 3일 밝혔다. 국가철도망은 국토를 최단거리로 이어주는 'X자형'과 'ㅁ자형'을 결합하는 노선으로 구상된다. 이번 계획으로 현재는 368.5km에 불과했던 230km/h급 이상 경부고속철도가 2020년에는 2362.4km로 늘어나고, 고속철도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범위도 인구의 60%에서 83%로 늘어난다. 철도길이도 3557에서 4934km로 연장되고, 복선화율은 49.6 %에서 79.1%로, 전철화율은 60.4%에서 85·%로 높아진다. 지역별로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 구간은 2014년까지, 광주~목포 구간은 2017년까지 완공하고, 수도권 고속철도 수서~평택 노선, 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도심구간은 2014년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춘천~속초 노선, 월곶~판교, 여주~원주 노선 등 10개 사업은 계획기간의 전반기인 2011~2015에, 충청권 철도 논산~청주공항, 경전선 광주송정~순천 등 9개 사업은 계획기간의 후반기인 2016~2020에 착수된다. 광역별로는 '도심 접근 30분대 철도망 구축'을 목표로 경의선 용산∼문산, 신분당선 용산~강남, 신안산선 안산∼여의도, 수도권 광역급행철 등의 철도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핵심 물류거점인 항만·산업단지·내륙화물기지를 간선 철도망과 연결하는 인입철도 확충을 위해서는 동해항, 마산신항, 여수율촌산단, 구미산단, 아산산단 인입철도 등 5개 사업이 신규 추진된다. 광양항, 울산신항, 포항 영일신항, 군장산단 인입철도 등 4개 사업도 적기 완공된다. 제2차 철도망 확충에 총 88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문별로는 고속철도 16조원, 일반철도 46조원, 광역철도 26조원이 소요되며 국비 59조원, 지방비 3조원, 민자유치·공기업·기타으로 26조원이 조달된다. 철도망이 계획대로 확충되면 철도 여객수송 분담률은 현재 15.9%(2008년)에서 2020년 27.3%로 증가된고, 화물수송 분담률은 8%(2008년)에서 18.5%로 확대된다. 사회적 편익은 연간 6.8조원이 증가, CO2는 연간 774만톤이 감축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접근성 개선면에서 연간 91조원의 지역총생산이 추가발생되고, 2020년까지 철도건설 과정에서 198만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233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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