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이 의료 사각지대에서 25년간 지역 주민의 생명을 지켜온 의사를 ‘현장의 영웅’으로 선정했다.포스코청암재단은 2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시상식을 열고, 올해 신설한 ‘청암히어로즈’ 제1호 수상자로 강원 인제고려병원 김종원 원장(60)을 선정했다.‘청암히어로즈’는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인물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시상제도로, 기존 포스코청암상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인물 중심이었다면 현장 실천가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정형외과 전문의인 김 원장은 대도시 대신 의료 취약지역인 강원 인제를 선택해 25년째 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져 왔다. 그가 운영하는 인제고려병원은 지역 내 유일한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응급환자의 사실상 마지막 의료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김 원장은 의료진 부족과 경영난 속에서도 24시간 응급실을 유지하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비급여 진료비를 낮게 책정하는 등 환자 중심 진료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산부인과 진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외래 진료를 개설하는 등 지역 의료 기반 유지에도 힘쓰고 있다.재단 관계자는 “김 원장은 공동체를 지키는 청암정신을 실천한 인물”이라며 “청암히어로즈를 통해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김 원장에게는 상금 30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