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시장 선거에 등판하며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자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 주자들이 연일 견제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가 전국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오르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관련 기사 3, 4면김 전 총리 측은 '국민의힘 심판론' '대구를 살릴 인물, 김부겸' 등을 부각하며 세력 결집을 위한 물밑 행보를 벌이고 있다. 김 전 총리가 대구에 출마하면서 민주당 지방선거 출마자들 사이에서 '김부겸 마케팅'도 확산하고 있다. 각종 선거 현수막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김 전 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지난 31일 지역 정치권과 김 전 총리 측 등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이날 주요 일정은 잡지 않은 채 지역 여론 주도층과 지인 등을 만나 대구시장 출마의 뜻을 직접 전했다. 공식 선거전에 대비한 준비에도 착수해 김 전 총리는 전날 출마선언 직후 대구 수성구 고산2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찾아 전입신고도 마쳤다. 김 전 총리는 수성구 시지동에 있는 작고한 부친의 주거지를 선거 기간 사용한다.  다음달 초 김부겸 선거캠프도 공식 출범하며 이에 앞서 달서구 두류네거리에 선거사무소도 마련한다.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정당이 아닌 대구시민이 김부겸을 소환해 대구시장으로 만든다는 콘셉트로 치를 것"이라며 "보수 정당 인사들도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 주자들은 일제히 견제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부 예비주자는 "본인 정치 재개를 위한 얄팍한 술수", "정치공학적 결정" 등 표현을 써가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컷오프(공천 배제)에도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보이는 주호영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총리가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며 "그러나 어제(30일) 김 전 총리의 발언은 대구 시민을 기만하는 전형적인 정치적 수사이자, 전형적인 병 주고 약 주는 식의 '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그는 "항간에는 김 전 총리가 통합 시장이 되는 것이 선거 공학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일부러 통합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일단 통합을 막아 세워놓고 본인이 시장이 되면 마치 '슈퍼맨'처럼 '짠'하고 나타나 중앙정부의 돈을 끌어오고 통합을 성사시켰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하려는 계산 아니냐"라고도 했다.대구시장 경선 후보인 유영하 의원은 이날 BBS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저널'에 나와 김 전 총리의 출마를 정치공학적 결정이라며 "당장 여당이 보따리를 많이 풀겠지만 대구가 그런 선물 보따리에 녹아날 정도의 호락호락한 도시는 아니다"라고 각을 세웠다. 대구시장 경선 후보인 윤재옥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김 전 총리의 선언문을 보면 오로지 상대 당에 대한 비난과 지역 갈등에 기댄 정치적 언사만 가득했다"고 비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