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6일 북한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 전문가 협의를 다음주께 열자고 제안하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5일 "내일 대북 전통문을 보내 다음주 전문가단 회의를 열자고 할 예정"이라며 "1차 회의를 우리측 지역인 경기 파주시 문산에서 했으니, 이번에는 북측 지역에서 하는 것으로 제안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재 남북이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 필요성에 대해 기본적으로 공감하고 있으니, 2차 회의가 잘 되면 공동 백두산 현지 답사 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2차 회의에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유인창(56) 경북대 지질학과 교수와 김기영(55) 강원대 지구물리학과 교수, 이윤수(54)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이강근(49)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에서도 윤영근 화산연구소 부소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 3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앞서 지난달 29일 문산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백두산 화산 전문가 협의를 열고 백두산 폭발 가능성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결론을 내진 못했다. 다만 남북은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차기 전문가 회의는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 2차 회의에서는 백두산 환산 관련 전문가 학술 토론회와 현지 답사 문제, 북한이 갖고 있는 백두산 관련 자료 제공 문제 등이 구체적으로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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