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이 뇌동맥류 치료를 위한 최신 시술인 ‘뇌혈류차단기(WEB) 삽입술’을 도입하며 지역 의료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세명기독병원은 최근 뇌혈류차단기 삽입술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시술은 뇌동맥류 치료 분야에서 주목받는 최신 중재 시술로,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보완하는 것이 특징이다.실제 환자 A씨(60·여)는 지난달 18일 두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뇌혈관조영술 검사 과정에서 대뇌동맥류가 발견됐다. 이후 의료진은 클립결찰술과 코일색전술 등 기존 치료법을 검토한 끝에, 환자 상태에 적합한 뇌혈류차단기 삽입술을 선택해 같은 달 27일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약해지면서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파열 시 지주막하출혈로 이어질 수 있어 ‘뇌 속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기존에는 두개골을 열어 동맥류를 묶는 클립결찰술이나, 혈관 내 코일을 삽입하는 코일색전술이 주로 사용돼 왔다.이번에 도입된 뇌혈류차단기 삽입술은 그물망 형태의 ‘웹(Web)’ 장치를 동맥류 내부에 삽입해 혈류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하나의 기기로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어 시술 시간이 짧고, 특히 목이 넓은 동맥류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기존 코일색전술에서 필요했던 스텐트 사용을 줄일 수 있어 항혈소판제 복용 부담과 출혈 등의 부작용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동맥류의 위치와 형태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환자 맞춤형 치료 선택이 중요하다.조재훈 뇌혈관센터 부장은 “이번 시술 도입으로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신 뇌혈관 중재 시술을 적극 도입해 지역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도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세명기독병원은 2025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돼 중증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통합 치료 체계를 운영 중이다. 뇌병원은 신경과·신경외과 협진 체계를 기반으로 전문 의료진이 진료하고 있으며, 다수의 시술 경험과 학회 인증을 통해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