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경쟁 후보의 공천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이대로라면 포항시정이 사실상 마비될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박 전 시장은 6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와 재판에 발목 잡힌 시장이 정상적인 시정 운영을 할 수 있겠느냐”며 “임기 시작부터 ‘식물시장’으로 전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시장 자리가 정책 결단의 공간이 아니라 변호인 접견실로 바뀔 수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대규모 사업과 주요 현안의 결재가 줄줄이 지연되고, 공직사회는 책임 회피와 눈치보기에 빠질 것”이라며 “결국 시정은 멈춰 서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고 주장했다.행정 공백에 따른 후폭풍도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직무정지 상황까지 이어질 경우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국비 확보, 기업 유치, 미래 전략사업은 사실상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공천 과정에 대한 비판 수위도 높였다. 그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수십억 원대 횡령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온 후보가 경선에 포함된 것 자체가 납득하기 어렵다”며 “여론조사 선두권 후보들을 배제하고 해당 후보를 포함시킨 결정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라고 말했다.또 경선 후보 명단 사전 유출 의혹과 관련해 “재판부조차 ‘강한 의심’을 언급했다”며 “직접 증거 부족으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긴 했지만, 공정성 논란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박 전 시장은 “사법리스크를 안은 시장은 도시 신뢰를 무너뜨리고 투자 매력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며 “최악의 경우 재선거와 장기간 행정 공백이라는 이중 부담을 시민이 떠안게 된다”고 했다. 이어 “포항을 불확실성에 맡길 것이 아니라 검증된 리더에게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