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민원과 재난 대응 등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을 위해 포항시가 ‘심리 관리 시스템’ 강화에 나섰다.포항시는 7일 공직자의 정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연중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모바일 기반 상담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반복되는 민원 대응과 재해 업무 등으로 누적된 직무 스트레스가 조직 전반의 업무 효율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특히 올해부터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심리 진단 시스템이 도입된다. 공무원들은 별도 시간 없이 약 10분 내외로 자신의 스트레스 수준과 정신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전 직원 대상 심리 진단은 이달 중 실시되며, 결과에 따라 위험도가 높은 직원은 1대1 전문 상담으로 연계된다. 상담은 직무 스트레스뿐 아니라 우울·불안, 대인관계, 가정 문제까지 폭넓게 다룬다.시는 상담 내용과 개인정보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도록 별도 관리할 방침이다.행정 현장에서는 최근 감정노동 부담이 크게 늘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민원 갈등과 재난 대응이 겹치면서 공무원들의 심리적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는 것이다.박재관 포항시자치행정국장은 “직원들의 정신건강이 곧 행정 서비스의 질과 직결된다”며 “체계적인 관리로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시민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